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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실종사건 해결?!

 

소식이 무엇일까?

 

매우 유명한 사건이자 안타까운 사건인 이윤희씨 실종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들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컴퓨터 포렌식 검사결과과 나왔으며 또 목격자가 나와 최면수사까지 끝냈다고 합니다.

 

 

가족의 글 (다소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 2006년 6월 6일 현충일 새벽 - 이윤희 최후의 만찬장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님들이 혹시나 당신들을 위한 정성 어린 제상인 줄로 잘못 아시고 내려다보시는 가운데, 전북대 주변 먹자골목의 한 술집에서는 고매하신 교수님들을 모시고 수의학과 졸업반 학생들의 종강파티가 성대히 열리고 있었다.

비극의 서막은 열리고 전날 밤부터 이어진 술판의 열기가 시들해진 02시 30분
그런 분위기를 감지한 이윤희는 서둘러 회식장을 떠났고, 잠시 후 옆자리에 앉았던 한 녀석이 부랴부랴 저만큼 앞서가는 그녀를 뒤쫓아 따라갔다. 그들의 귀갓길은 전북대 정문을 지나 전주역 방향의 대로변인데, 새벽 2시 30분경의 그 길은 이따금 차량만 전속력으로 내달릴 뿐 - 보행자라고는 전혀 볼 수 없는 곳이다. 거기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었는지는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그러나 그 길은 이윤희 비극의 서막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원룸에 돌아온 그녀는 입고 있던 외출복을 갈아입을 틈도 없이 바로 인터넷에 접속하여 <성추행>과 <112>를 검색하다가 후속조치 없이 갑자기 중단하였다. 즉 02시 58분에 시작하여 3분 후인 3시 1분에 끝난 것이다. 이로부터 1시간 20분이 지난 04시 21분에는 컴퓨터 메인 스위치가 누군가의 수동조작에 의해 꺼져버렸고, 이후 2008년 9월이 지나기까지 무려 2년 4개월 동안 이윤희를 본 사람도, 소식을 들어본 사람도 없다.

3분의 절규
○○○ 이 녀석은 그때까지 3년이 넘도록 새로 1학년에 편입해 들어온 이윤희의 환심을 사기 위해 궂은 일, 귀찮은 일을 가리지 않고 지극정성을 쏟는 한편, 집요하게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끊임없이 치근덕대고, 마치 스토커 못지않은 행태에 병적일 정도의 집착까지... 무던히도 그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윤희는 그 녀석과는 학교 동료로서 친구 이상의 관계를 전혀 원치 않고 있었기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녀석의 지나친 접근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상대가 모욕감을 느낄만한 심한 막말과 듣기에도 민망한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이런 이윤희로 인해 겉으로는 태연한 척해도 가슴 속 깊이 응어리를 키어온 그 녀석은 점차 졸업일이 가까워질수록 얼마 있으면 아주 헤어져 버리고 만다는 초조함과 절박감 외에도 애증이 교차되는 불안한 심리 상태에 빠져 있던 중 뜻밖에 녀석에게 천재일우의 호기회가 찾아왔다. 즉 이윤희는 사건 발생 3일 전인 6월 2일 밤 늦은 시각 - 고교생 과외 지도 아르바이트에서 귀가 도중, 핸드폰 등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오토바이 치기배에 의해 날치기 당했다. 때늦은 후회지만 - 원룸 안에 일반 전화라도 있었으면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으련만... 이렇게 되어 그녀는 전혀 통신 수단이 없이 고립되었다. 그녀는 서울에서 나고 자라 2003년 편입시까지 전주에는 와본 일이 없는 외지 학생으로, 이곳에는 알고 지내는 친척이나 친구도 없는 터에 몇 사람의 수의학과 친구들과 마저도 완전히 격리된 외톨이가 된 셈이다. 6월 5일은 마지막 실험 실습에 이어 밤부터는 예정대로 종강파티가 열렸고, 그 여흥은 6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온종일 실험 실습에 지치고, 계속된 술자리에서 어느 정도 술기운이 돈 이윤희는 02시 30분경 홀로 회식장을 나와 귀갓길을 재촉하였다. 이때 그날의 회식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이윤희의 옆자리를 지키고 있던 그 녀석도 (이후 A라 칭함) 재빨리 그녀를 뒤쫓아 따라 나갔다. 마침내 A로서는 호시탐탐 노려온 다시 없는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이다. "오늘 일단 네 년을 정복하기만 하면 너도 별 도리 없겠지! 이제부터 너는 내 것이나 다름없다." 그는 뇌까리며 앞서가던 그녀를 따라 잡았다. 인터넷 접속 기록이 말해주듯 - 의심의 여지 없이 그녀는 귀가 도중 미리 작심하고 달려드는 A의 거의 강제추행에 버금가는 호된 시련에서 겨우 도망치다시피 자신의 원룸에 돌아왔다. 이윤희는 서울의 모 명문대에서 미술 등 2개의 학사 학위를 딴 후 다시 수의대 편입학하는 등 10년의 대학 생활을 하고 있던 당시 29세의 만학도로서, 성격도 호방하여 남자친구들의 웬만한 희롱 정도는 가볍게 받아 넘기는 대범한 성격으로 매사에 긍정적이고 항상 자신감 넘치는 활달한 학생임에도 - 이런 그녀가 자신을 잘 따르고 도와주던 연하의 남자친구를 평소 같으면 욕지거리나 발길질 한방으로 쫓아냈을 법도 한데 - 끝내 분을 삭이지 못하고 원룸에 들어오자마자 당시 핸드폰도 없는 상황에서 불편한 컴퓨터를 이용하여 112에 신고하려 한 것은 단순한 희롱이나 치근덕대는 정도를 넘어 어떤 위험까지도 느낀 심각한 수준이었음을 고발하려는 절규였을 것이다.

 

 

(사건에 대해 잘 아시거나 이번 발견된 증거에 대한 글이나 정보가 있으신 분은 댓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