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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로 본 선과 악

 얼마 전 나는 스타워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보았다. 1970년대부터 시작하여 2020년이 되어서야 끝나버린 스타워즈 시리즈. 많은 사람들은 스타워즈의 최종 편을 욕하며 작품성이 없다, 재미가 없다 등 비판했지만 나는 오히려 스타워즈가 계속해서 다루고 있는 주제를 잘 끝냈다고 생각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VrQqF6B0jwk

혹시 스타워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 위에 있는 요약 영상을 시청바란다.

 스타워즈는 어떻게 보면 절대악과 절대선의 대결이다. 시스와 공화국. 제국과 반란군, 그리고 퍼스트 오더와 공화국. 절대적인 선과 악의 경계선의 놓여있는 두 존재들의 대결 같지만 스타워즈가 말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 1편의 주인공인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전설적인 제다이 요다보다 강한 굉장한 힘과 포스를 소유하고 있지만 어둠의 포스가 공존한다는 이유로 공화국은 그를 제다이로 훈련시키는 것을 반대한다.

아나킨 스카이워커

그러나 콰이곤 진은 그를 훈련시키고 아나킨은 많은 활약을 펼치지만 결국 타락을 하고 시스로 변하여 다스베이더가 된다.

다스베이더

그리고 4~6편의 주인공인 루크. 그는 제국이 다스리고 있는 은하계를 구하기 위하여 반란군의 속하여 마지막 제다이로서 제국과 맞서 싸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다스베이더의 아들임을 알았지만 아나킨과 달리 결국 제국을 무너트리고 승리한다.

 스타워즈의 마지막 시리즈인 7~9편의 주인공은 레이이다.

레이

그녀는 포스의 잠재력을 찾아내고 퍼스트 오더의 반격을 막아낸다. 그러던 도중 아나킨을 타락시켜 다스베이더로 만들었던 절대악 다스시디어스가 자신의 할아버지인 것을 알게되고 또 환영에서 자신이 제국쪽인 퍼스트오더의 황제 자리의 앉아있는 환영을 보게 된다.

환영으로 본 미래의 타락한 자신
다스 시디어스

그녀는 타락하지 않고 아나킨과 달리 모든 힘을 다해서 다스 시디어스를 죽이지만 힘을 다하여 죽고 만다. 그러나 루크의 제자이자 루크의 동생 레이의 아들이었던 악당 카일로 렌은 결국 마지막 회계하고 포스를 사용하여 레이를 살리며 자신이 죽고만다.

카일로 렌(벤 솔로)

 나는 어린 시절부터 스타워즈를 보며 완벽한 선과 완벽한 악이 대결하는 우주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이 아니었다. 불확실한 선과 악을 다 가지고 있는 불완전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나킨, 루크, 레이, 카일로 렌. 선과 악이 공존하는 주인공들을 보여주며 이 영화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모두가 선과 악 두 양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선이 더 많고, 악의 면이 더 많은 사람들을 우리는 뉴스에서 볼 수 있다. 인간은 누구도 절대선, 절대악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모두 선과 악의 경계선에서 불안정하게 살아간다. 포스라도 있으면 좋으려니만.